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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러너들의 성지가 되는 법

2026.09.11

러닝 열풍이 새로운 상권을 만들고 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공원과 한강이 러너들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요즘 러닝 열풍에 올라탄 것은

스포츠 브랜드만이 아닙니다.


햄버거도 달리고,

아이스크림도 달리고,

돼지고기와 빵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대체 식품기업들은 왜

소비자를 매장 밖으로 불러낸 걸까요?


햄버거·아이스크림이 러닝화를 신은 이유


나이스비즈맵_마라톤.png

롯데리아는 10월 4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000명 규모의

‘리아는 배불런’을 개최합니다.

참가자는 12가지 햄버거 취향과

러닝 스타일에 따라 그룹을 나눠

5㎞ 코스를 달립니다.



롯데웰푸드의 ‘설레임런’도 흥미롭습니다.

참가비가 6만4,900원이었지만

일반 판매분 2,500장이

예매 시작 2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참가자는 브랜드 티셔츠를 입고 달리고,

코스에서 설레임을 맛보고,

완주 후 포토월에서 인증사진을 남깁니다.


광고를 피하던 소비자가

이번에는 직접 돈을 내고

브랜드가 만든 하루 속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올가을 ‘먹고 달리는’ 일정


​9월 12일|계란마라톤: 참가자 5,000명

9월 20일|한돈런: 6㎞·10㎞, 참가자 3,000명

10월 4일|리아는 배불런: 5㎞, 참가자 2,000명

10월 9~10일|빵빵런 in 대전: 5㎞·10㎞


이제 브랜드는 매장에서

소비자를 기다리지만 않습니다.

소비자의 여가시간 안으로 직접 들어가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샷 2026-09-11 103310.png이미지 : tracksmith 홈페이지


옷은 안 사도 됩니다. 일단 같이 뛰세요


해외에서는 러닝 열풍이

새로운 형태의 매장까지 만들었습니다.

미국 러닝 브랜드 트랙스미스가 운영하는

‘트랙하우스(Trackhouse)’입니다.

겉으로 보면 러닝복 매장이지만

이곳의 진짜 상품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함께 달릴 사람과 장소’입니다.

러너들은 매장에 모여 짐을 맡기고

함께 공원과 도시를 달린 뒤

다시 매장으로 돌아옵니다.


  • 금요일 아침 소셜 러닝

  • 일요일 장거리 러닝

  • 수준별 스피드 훈련

  • 요가와 러닝 경기 관람

  • 러닝 후 커피와 바나나


옷을 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신 매주 매장에 찾아오게 됩니다.



스크린샷 2026-09-11 100308.png인스타그램 : @_trackhouse_



스크린샷 2026-09-11 100557.png이미지 : tracksmith 홈페이지



할인쿠폰 대신 ‘100일 출석 도장’


뉴욕 트랙하우스는

뉴욕마라톤을 앞두고

‘100 Days to NYC’를 운영합니다.

약 100일 동안 매주 장거리 훈련을 열고

거리별 코스와 페이스 그룹, 코치,

급수와 짐 보관을 제공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러너 패스포트’입니다.

참가할 때마다 도장을 받고

10개 이상 모으면 마라톤 기간에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매장이 할인쿠폰으로

다음 방문을 약속받으려 할 때,

트랙하우스는 마라톤이라는 목표를 이용해

100일 동안 매장을 찾는 습관을 만듭니다.


고객은 운동하러 왔지만

그 과정에서 브랜드와 친해집니다.



나이스비즈맵_러닝.jpgunsplash


사람이 많은 곳보다 ‘달리는 길’을 찾았습니다


트랙하우스의 입지도 일반 매장과 다릅니다.

뉴욕 매장은 맥캐런 트랙,

윌리엄스버그 브리지,

이스트리버 러닝 코스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가 아니라

러너가 반복해서 움직이는 동선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공원 옆 빈 점포를 보고

바로 러닝 매장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같은 공원 주변이라도

사람이 모이는 곳과 소비하는 곳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러너는

평일 저녁과 주말 아침 중 언제 모이는가

어느 출입구와 지하철역을 이용하는가

달린 뒤 바로 귀가하는가,

주변에 머무르는가

카페·편의점·음식점과 동선이 연결되는가

방문객의 연령과 소비 여력은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공원 옆’이라는 주소가 아니라

고객의 행동 위에 매장이 있는가입니다.

나이스비즈맵에서는 생활인구와 유동인구,

시간대별 고객 특성, 소비 여력,

업종별 매출과 경쟁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트렌드는 이미 동네를 걷고 있습니다


스크린샷 2026-09-11 103504.png출처 @_trackhouse_


러닝이 아니어도 원리는 같습니다.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이 늘면

펫숍과 동물병원, 동반 카페가 움직입니다.


자전거 이용자가 모이면

정비·용품·식음료 수요가 따라옵니다.


공연과 전시가 늘면

관람 전후의 식사와 쇼핑 동선도 달라집니다.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유행하는 업종을 그대로 따라 하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새롭게 즐기고,

언제 어디에 모이며,

그 행동이 어떤 소비로 이어지는지

찾는 일입니다.

햄버거 회사가 러닝대회를 열고,

옷가게가 러닝클럽이 되는 시대입니다.




스크린샷 2026-09-11 100358.png이미지 : tracksmith 홈페이지


다음 사업의 기회도

이미 누군가의 달라진 일상 속에서

움직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 움직임이 실제 상권의 변화로 이어지는지,

나이스비즈맵에서 데이터로 확인해 보세요.


유동인구 누가, 언제 돌아다니는지 확인하기

의외의 입지에 매출이 잘 나온다? 매출 확인하기


출처 :
  • 이병권. (2026년 9월 11일). “뛰고 햄버거 먹자” 2000명 순식간에 몰렸다…가을엔 식품업계도 질주. 머니투데이. https://www.mt.co.kr/living/2026/09/11/2026091011554278880

  • 트랙스미스 : https://www.tracksmith.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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