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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2026.09.29
안녕하세요.
믿을 수 있는 상권분석,
나이스비즈맵입니다.
추석을 이틀 앞둔 서울 강북구의 한 전통시장.
떡집 앞에 10분에 한 명꼴로
같은 질문을 하는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피자설기 있어요?"
송편 준비로 가장 바쁜 날이었지만
이 떡집은 결국 피자설기를 250개 쪄냈고,
오전 중에 모두 팔렸습니다.
눈에 띄는 건 판매량만이 아닙니다.
그 250개를 사 간 사람들은
평소 이 시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손님들이었다는데요,
동네 주민이 오가던 시장 골목에
이들은 어떻게 들어오게 됐을까요?
전통시장 떡집의 손님은
대부분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입니다.
걸어서 장 보러 온 김에 떡을 사고,
명절이면 송편과 차례 떡을 주문합니다.
상권으로 보면
배후 주거인구가 매출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반경이 좁은 만큼
단골이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새로운 손님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평소 떡을 즐겨 먹지 않는
젊은 층에게 시장 떡집은
일부러 찾아갈 이유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추석을 이틀 앞둔 강북구 백년시장.
한 떡집은 송편 생산 때문에
피자설기 생산량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그런데도 판매 여부를 묻는 손님이
10분에 한 명꼴로 찾아왔고,
명절 당일에도 25개씩 10판을 만들었는데
오전에 모두 팔렸다고 합니다.
여기서 봐야 할 건 매출보다
손님이 들어오는 방식입니다.
지나가다 들른 손님이 아니라,
이 떡집을 목적지로 정하고
찾아온 손님들입니다.
동네 주민 중심이던 상권에
다른 동네, 다른 연령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죠.
피자설기는 부산의 한 떡집에서
신메뉴로 처음 나왔습니다.
SNS를 타고 퍼지면서
서울 곳곳의 떡집까지 찾는 메뉴가 됐죠.
방문객의 경로도 다양했습니다.
친구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
쇼핑몰 팝업 행사
유튜브와 방송
자녀에게서 전해 들은 이야기
외국인 관광객이 저장해 온 SNS 캡처
예전에는 전통시장 상권의 범위가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로 정해졌다면,
지금은 SNS에 노출되는 범위가 곧
상권의 범위가 되기도 합니다.
목적형 방문객이
반가운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어느 떡집은 피자설기를 사러 온 손님들이
다른 떡까지 함께 사 간다고 말합니다.
한 메뉴를 보고 온 손님이
가게 전체의 매출로 이어진 겁니다.
전통시장이라면
이 흐름이 가게 밖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떡집까지 가려면 시장 골목을 지나야 하고,
그 길에는 반찬가게, 분식집,
과일가게가 있습니다.
떡 하나를 사러 왔다가
시장에서 한 끼를 먹고 가는 손님이 생긴다면,
그 떡집은 시장의 '앵커 점포' 역할을 하는 셈.
다이소나 올리브영이 주변 상권에 사람을 모으듯,
작은 가게 하나도 조건이 맞으면
상권의 입구가 될 수 있습니다.
떡집을 찾은 손님의 모습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출처: 한국일보강북구 백년시장에는 동네에 사는 20대와 대학생이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먼저 메뉴를 요청한 젊은 손님과 대량 주문 고객이
여의도동에는 SNS 캡처를 들고 온 일본인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가게 몇 곳의 이야기만으로
상권 차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 질문은 던져볼 수 있습니다.
이 손님들은
그 동네에 원래 있던 사람들일까,
아니면 새로 찾아온 사람들일까?
그리고 이 질문의 답은
배후 주거인구, 연령대별 유동인구,
주중·주말 유동인구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에 따라
같은 메뉴라도 준비해야 할 물량과 시간대,
응대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번 사례에서 사장님이 가져갈 질문은
"무슨 메뉴를 팔까?"가 아니라
"지금 우리 상권에는 누가 오고 있을까?"입니다.
최근 우리 상권 방문객의 연령대가 달라졌는지
주중과 주말, 시간대별 유동인구에 변화가 있는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나는 동선과 얼마나 가까운지
주변에 사람을 끌어모으는 가게나 시설이 있는지
같은 업종 점포가 최근 늘었는지, 줄었는지
백년시장의 위치는 작년과 같습니다.
골목도, 점포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추석,
그 골목을 걸은 사람들은 달랐습니다.
소비가 바뀌면
사람이 움직이는 방향도 바뀝니다.
그리고 사람이 움직이면
상권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우리 가게 앞을 지나는 사람이
작년과 같은 사람인지,
데이터로 한번 확인해보세요.
나이스비즈맵에서는
우리 상권의 연령대별·시간대별 유동인구와
업종별 매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상권의 변화와 전망을 더 깊이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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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및 출처
진일보: “백설기 위에 피자가?”…추석 앞두고 2030·외국인 사로잡은 ‘피자설기’
노컷뉴스: [르포]"송편 말고 피자설기요"…명절 풍경 바꾼 '이색 떡'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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