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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2026.09.28
안녕하세요.
믿을 수 있는 상권 분석, 나이스비즈맵입니다.
카페라고 하면 보통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최근 해외 커피 시장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의 카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넓은 좌석이 없는 카페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
걸어가다 음료만 받아 가는 워크스루
앱으로 미리 주문하고 바로 픽업하는 매장
미국에서는 Dutch Bros, 7 Brew,
Scooter’s Coffee 같은 드라이브스루 중심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매장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넓은 좌석보다 빠른 주문
인테리어보다 차량 동선
체류시간보다 회전율
목적형 방문보다 이동 중 소비
특히 7 Brew나 Scooter’s Coffee는
작은 매장과 빠른 픽업 구조를 중심으로 점포를 늘리고 있습니다.
커피숍이라기보다 출근길이나 이동 중
잠깐 들르는 ‘커피 스테이션’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중심 생활문화와도 잘 맞습니다.
집에서 직장이나 학교까지 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신다”보다
“가는 길에 커피를 산다”
는 소비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드라이브스루 브랜드도
모든 지역에 같은 형태의 매장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Dutch Bros는 보행자가 많은 대학가나 도심에서는
워크스루 형태의 매장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상권마다 사람이 움직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이동이 많은 교외 → 드라이브스루
보행자가 많은 대학가 → 워크스루
출퇴근 유동이 많은 도심 → 빠른 테이크아웃
즉, 브랜드가 정해진 매장 형태를 상권에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상권의 이동 방식에 맞춰 매장 형태를
바꾸는 것입니다.
이 흐름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우리는 이미 자주
앉지 않고 커피를 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앱 주문입니다.
출근하면서 미리 주문하고, 매장에 도착하면
음료만 받아 바로 회사로 향합니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를 비롯해 여러 커피 브랜드의
앱 주문과 픽업이 익숙해지면서,
주문을 위해 줄을 서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역세권이나 오피스 상권의 아침에는
커피를 받아 자리에 앉는 사람보다
커피를 들고 다시 걸음을 이어가는 사람
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차에서 내리지 않는 커피’라면,
한국은
‘걸음을 멈추지 않는 커피’에 가깝습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카페가 중요한 체류 공간입니다.
친구와 만나는 공간
데이트 공간
공부하는 공간
노트북을 펴고 일하는 공간
혼자 시간을 보내는 공간
그래서 지금의 카페 시장은
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기보다,
‘머무는 소비’와 ‘이동하는 소비’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문제는 이 두 소비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숫자만 보면 좋은 카페 상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같은 고객은 아닙니다.
출근 시간 주문 집중
빠른 픽업 중요
테이크아웃 비중 높음
짧은 대기시간이 경쟁력
가격 민감도 높음
공강 시간 수요 발생
좌석·콘센트·체류 환경 중요
친구 단위 방문 가능성 높음
평일 오후와 주말 수요
재방문 고객 중요
좌석과 편안함이 경쟁력
가족·지역 주민 비중 높음
같은 유동인구 1만 명이라도
누가, 언제, 왜 지나가는지에 따라
필요한 매장 형태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카페 상권을 볼 때 흔히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유동인구입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유동인구 숫자만으로는 실제 소비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입니다.
어떤 연령대가 많은가
직장인인가, 학생인가, 거주민인가
평일과 주말 중 언제 사람이 많은가
아침·점심·저녁 중 어느 시간대가 강한가
오래 머무는 고객인가, 빠르게 지나가는 고객인가
주변에 어떤 업종과 시설이 있는가
이런 고객 특성을 먼저 이해해야
좌석을 얼마나 둘지
테이크아웃에 집중할지
앱 주문을 강화할지
영업시간을 어떻게 잡을지
메뉴와 가격대를 어떻게 구성할지
같은 실제 매장 전략까지 설계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스루, 워크스루, 앱 주문.
형태는 달라도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카페의 형태가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춰
변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카페 창업에서 중요한 질문도 달라져야 합니다.
“여기 사람이 많나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오는가
언제 오는가
어떻게 이동하는가
얼마나 머무르는가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소비하는가
까지 봐야 합니다.
NICE비즈맵에서도 유동인구뿐 아니라 배후인구,
매출, 경쟁점포, 업종 구성 등 상권 데이터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카페 입지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 아니라,
내 카페의 운영 방식과 고객 특성이
가장 잘 맞는 곳일 수 있습니다.
넓은 좌석이 필요한 상권이 있고,
빠른 픽업이 중요한 상권이 있습니다.
매장을 먼저 정하고 상권을 찾는 것보다,
상권의 고객을 먼저 이해하고
그 고객에게 맞는 매장을 설계하는 것.
그것이 지금 카페 상권을 보는
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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